[1부] [투자 철학] 당신의 계좌는 왜 항상 표류하는가? (목적지 없는 배의 비극)

안녕하세요, 데이터의 바다를 항해하는 캡틴 퀀트입니다.

오늘 아침, 당신의 HTS 창은 어땠습니까? 어제 급등했다는 소문에 올라탔다가, 오늘 아침 허무하게 가라앉는 종목을 보며 한숨 쉬지는 않으셨습니까? 혹은, 그저 '빨간불'이라는 이유만으로, 이유도 모른 채 추격 매수 버튼에 손을 올리고 있지는 않으신지요.

만약 그렇다면, 당신의 배는 지금 망망대해를 **'표류'**하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저의 항해일지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 역시 며칠간 끔찍한 표류를 경험했습니다. 최고의 성능을 가졌다고 믿었던 저의 배는, 시장이라는 거대한 폭풍우 속에서 방향을 잃고 처참하게 부서졌습니다. 저는 그 잔해 위에서, 뼈아픈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야만 했습니다.

"나는 대체, 어디로 가고 있었는가?"

오늘은 기술적인 분석이나 매매 기법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것은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 당신의 투자가 '도박'이 아닌 '항해'가 되기 위한, 가장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목적지 없이 폭풍우 속에서 표류하는 낡은 범선



모든 배는 항구에서 출항한다: 당신의 '목표'라는 항구
우리는 너무나도 자주, '어떤 배를 탈 것인가(어떤 종목을 살 것인가)'에만 집착한 나머지,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질문을 잊어버립니다. 바로 "나는 이 배를 타고, 어느 항구에 가고 싶은가?" 라는 질문입니다.

당신의 그 '항구'는 무엇입니까?
10년 뒤, 자녀의 대학 입학 선물로 사줄 멋진 자동차입니까?
20년 뒤,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떠날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의 한 달 살기입니까?
30년 뒤, 더 이상 돈 때문에 일하지 않아도 될 '경제적 자유'라는 이름의 섬입니까?

이 '목표'라는 항구가 없는 모든 투자는, 결국 표류하다 난파될 운명입니다. 왜냐하면, 목적지가 없는 배는 시장의 작은 바람(뉴스)과 파도(변동성)에도 끊임없이 흔들리며, 선장의 마음(투자 심리)을 지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장 종이와 펜을 꺼내어 당신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진정한 '꿈'들을 적어보십시오. 그리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시간과 자금이 얼마나 되는지 구체적으로 계산해보십시오. 이것이 바로 당신만의 **'보물 지도'**를 그리는 첫 번째 단계입니다.

인생의 재무 목표가 그려진 보물 지도



계좌는 '항해일지'다, '카지노 칩'이 아니다
당신의 투자 목표가 명확해졌다면, 이제 당신의 HTS 계좌는 더 이상 돈을 걸고 결과를 기다리는 '카지노 칩'이 아닙니다. 그것은, 당신이 꿈이라는 항구를 향해 얼마나 나아갔는지를 기록하는, 신성한 **'항해일지'**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내가 산 이 주식은, 나의 목적지에 더 빨리 도달하게 해주는 '순풍'인가?
오늘 내가 손절한 이 기록은, 더 큰 위험을 피하기 위한 현명한 '선회'였는가?

모든 매수와 매도 버튼이, 당신의 '꿈'이라는 최종 목적지를 향한, 의미 있는 한 걸음이 되어야 합니다. 하루하루의 수익률에 울고 웃는 단기적인 감정에서 벗어나, 10년, 20년 뒤의 최종 목적지를 바라보는 선장의 시야를 가질 때, 비로소 우리는 시장의 공포를 이겨낼 수 있습니다.

투자 기록을 적는 선장의 항해일지



나의 고백, 그리고 다음 항해를 위한 약속
솔직히 고백하자면, 최근의 저는 이 가장 중요한 원칙을 잊고 있었습니다. '수익'이라는 눈앞의 파도에만 정신이 팔려, 제가 가야 할 진짜 '항구'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는 처참한 실패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저의 찢어진 지도를 다시 펼쳐 들고, 저의 진짜 '꿈'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새겨 넣었습니다.

하지만 목적지를 정했다고 해서 항해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그 목적지까지 가장 안전하고 빠르게 데려다줄, **'최고의 배'**를 고르는 일이 남았습니다.

과연 어떤 배가, 우리를 꿈이라는 항구로 데려다줄 최고의 배일까요?
그 해답은, 의외로 복잡한 HTS 화면이 아닌, 우리 주변의 가장 평범한 곳에 숨겨져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 기나긴 항해, 솔직히 외롭고 힘듭니다.
여러분이 눌러주시는 '공감' 하트❤️ 하나는,
폭풍우 속에서 마시는 따뜻한 커피 한 잔과도 같습니다.

그리고 '구독' 버튼을 누르시는 것은...
이 난파선에 가까운 배에 당신의 소중한 영혼을 싣겠다는,
아주 용감한 '승선 계약'입니다.

앞으로 펼쳐질 이 무모한 여정의 증인이 되어주십시오.
물론, 멀미약은 각자 챙겨오셔야 합니다. 😉

[2부 예고]
[종목 발굴] HTS를 끄고, 편의점으로 가십시오: 최고의 주식을 찾는 의외의 장소

 

[함께 보면 좋은 글

[2부] [종목 발굴] HTS를 끄고, 편의점으로 가십시오 (최고의 주식은 당신 옆에 있다)

 

[2부] [종목 발굴] HTS를 끄고, 편의점으로 가십시오 (최고의 주식은 당신 옆에 있다)

안녕하세요, 데이터의 바다를 항해하는 캡틴 퀀트입니다. 지난 항해일지, **[[1부] 당신의 계좌는 왜 항상 표류하는가?]**에서 우리는 목적지 없는 배의 비극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리고 마침

www.captainquant.com

 

[3부] [심리 분석] 당신의 계좌를 녹이는 진짜 범인: '희망'과 '공포'라는 스파이

2025.08.31 - [투자 인사이트] - [3부] [심리 분석] 당신의 계좌를 녹이는 진짜 범인: '희망'과 '공포'라는 스파이

 

[3부] [심리 분석] 당신의 계좌를 녹이는 진짜 범인: '희망'과 '공포'라는 스파이

안녕하세요, 데이터의 바다를 항해하는 캡틴 퀀트입니다. 지난 항해일지, **[[1부] 당신의 계좌는 왜 항상 표류하는가?]**에서 우리는 '꿈'이라는 목적지를 설정했고, **[[2부] HTS를 끄고, 편의점으

www.captainquant.com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