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결산] 자동매매 실전 1주차: 상한가 2개 잡고도 -25만원 손실 본 이유
- 실전 매매일지
- 2025. 8. 2.
안녕하세요, 데이터라는 나침반에 의지해 망망대해 같은 주식 시장을 항해하는 캡틴 퀀트입니다.
시뮬레이터라는 고요한 항구에서 수많은 훈련을 마친 저의 첫 자동매매 시스템, '퀀트-리바운드' 호가 첫 실전 항해를 떠났던 지난 일주일. 그 5일간의 기록은, 제가 상상했던 그 어떤 소설보다도 더 극적이었습니다.
이것은 성공기가 아닙니다. 2개의 상한가라는 보물섬을 발견하고도, -25만원의 손실이라는 상처만 안고 돌아와야 했던, 한 초보 캡틴의 처절한 첫 항해 기록입니다
✅ 1주차 성적 요약 - 총 매매일: 5일 - 총 매매: 10회 (1승 9패) - 상한가 포착: 2건 - 주간 손익: -259,531원 - 핵심 교훈: 종목선정(What)은 완벽했으나, 매매관리(How)와 시장판단(When)의 부재
1막: 📉 폭풍우 속으로 (월~수)
출항의 뱃고동이 울리자마자, 시뮬레이터의 잔잔한 바다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제 배는 '실전'이라는 이름의 거대한 폭풍우 한복판으로 내던져졌습니다.
- 첫째 날, 배는 '유동성'이라는 거대한 암초에 부딪혔습니다. 시스템은 분명 '-1%에 밧줄을 끊어라!' 외쳤지만, 배는 암초에 걸려 옴짝달싹 못하는 사이 -8%까지 끌려 내려갔습니다.
- 둘째 날, '슬리피지'라는 이름의 거친 파도가 갑판을 덮쳤습니다. 밧줄을 끊으려 던진 칼은 허공을 갈랐고, 배는 또다시 상처를 입었습니다.
- 셋째 날, 시장은 '가짜 신호'라는 신기루로 저를 유혹했습니다. 분명 육지인 줄 알고 다가갔지만, 눈앞에서 사라지는 신기루처럼 급등했던 주가는 순식간에 고꾸라졌습니다.

3일 내내 시스템은 이런 '가짜 신호'에 속수무책으로 당했습니다.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는 데는 단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3일 연속된 실패. 누적 손실 -37만원.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저는 이 배를 버리고 항해를 포기해야 하는가, 깊은 고뇌에 빠졌습니다.
2막: 🏝️ 천재적 발견과 비극적 실수 (목)
절망의 끝에서 맞이한 넷째 날 아침, 시스템의 레이더가 미친 듯이 울리기 시작했습니다. 화면에는 두 개의 선명한 섬, **'제이에스티나'**와 **'NEW'**가 떠 있었습니다.
'제이에스티나'에 상륙한 저는, +10%라는 달콤한 열매를 맛보았습니다. 3일간의 굶주림 끝에 맛본 열매는 너무나 달콤했고, 저는 서둘러 배를 돌렸습니다. 하지만 제가 떠난 그 섬은, 잠시 후 '상한가'라는 거대한 황금빛으로 물들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보물섬의 입구에서, 금화 몇 닢을 줍고 도망친 겁쟁이였습니다.

시스템이 보여준 보물섬의 입구. 저는 이 작은 해변에서 금화 몇 닢을 줍고 만족하며 돌아섰습니다.
더 큰 비극은 두 번째 섬 'NEW'에서 일어났습니다. 섬에 발을 디디려는 순간, 작은 파도(-1.3%)가 배를 살짝 흔들었습니다. 지난 3일간의 트라우마에 휩싸인 저는, 겁에 질려 밧줄을 끊고 도망쳤습니다. 그리고 그 섬 역시, 잠시 후 '상한가'라는 눈부신 봉우리를 드러냈습니다.
[이미지: -1.3% 손절 직후, 상한가까지 날아가 버린 'NEW'의 차트]
작은 파도에 겁을 먹고 도망친 두 번째 보물섬. 배를 돌린 바로 그 순간, 섬 전체가 황금빛으로 빛나기 시작했습니다.
시스템은 제게 두 개의 보물섬 지도를 정확히 보여주었지만, 선장인 저의 미숙함과 두려움이 모든 것을 망쳤습니다.
3막: 💡 폭락장에서 배운 단 하나의 진실 (금)
마지막 날, 시장 전체가 무너지는 폭락장이 찾아왔습니다. 배는 또다시 작은 상처(-1.91%)를 입었지만, 저는 더 이상 두렵지 않았습니다. 지난날의 경험 덕분에, 이 정도의 파도는 능숙하게 막아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장 전체가 무너져 내리는 날, '떨어지는 칼날'을 잡았던 순간. 하지만 기계적인 손절 원칙이 배가 두 동강 나는 최악의 상황은 막아주었습니다.
폭풍우가 지나간 뒤, 저는 너덜너덜해진 항해일지를 펼쳐 들었습니다. 그곳에는 돈을 잃은 기록이 아닌, 돈보다 값진 '항로'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 지난 1주일의 최종 교훈
- 나의 나침반(What): 조건식은 보물섬을 찾아낼 능력이 있다.
- 나의 항해술(How): 보물을 담으려면, 종이컵이 아닌 금고를 준비해야 한다.
- 날씨 예측(When): 태풍이 부는 날에는, 항구에 정박할 줄도 알아야 한다.
🔗 지난 1주일간의 치열했던 항해 기록들
- 이번 주 가장 극적이었던, 상한가 2개를 눈앞에서 놓친 비극적인 하루의 전체 기록입니다.
- 3일 연속된 실패의 고리를 끊기 위해 몸부림쳤던, 처절한 복기의 기록입니다.
- 모든 것이 무너져 내리던 폭락장 속에서, 단 하나의 원칙이 어떻게 배를 지켜냈는지에 대한 기록입니다.
[실전 5일차] 자동매매 폭락장 속 -1.91% 손실, 이것은 실패인가 방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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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저의 두 번째 항해는, 이 새로운 지도를 들고 시작될 것입니다. 비록 첫 항해는 실패로 끝났지만, 캡틴 퀀트는 부서진 배를 수리하고 더 단단해져서 돌아올 것입니다.
2주차 항해가 궁금하시다면, 구독과 좋아요로 응원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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