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전 13일차] 시초가 매매, 당신도 이렇게 하고 있습니까?

안녕하세요, 데이터의 바다를 항해하는 캡틴 퀀트입니다.

오늘, 저의 전투 기록에는 '승리'라는 단어가 하나 찍혔습니다. 1승 3패. 어제의 4전 전패라는 악몽에서는 벗어난 셈입니다.

하지만 HTS의 실현손익 창에 찍힌 -106,049원이라는 숫자는, 그 작은 승리를 비웃기라도 하듯 선명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이겨도 이긴 것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작은 승리가 있었기에, 오늘의 패배는 더욱 뼈아프게 다가옵니다.

오늘은 이 '속 빈 강정' 같았던 승리와, 반복되는 패배의 기록을 통해, 이 길의 끝에서 마주한 질문 하나를, 묵묵히 기록할 뿐입니다.

📊 2025년 8월 14일: 자동매매 실전 결과

  • 총 매매 횟수: 4회 (1승 3패)
  • 승률: 25%
  • 실현 손익: -106,049원

키움 캐치(실전) 매매내역

오늘의 전투 기록: 승리 속의 패배

오늘 시스템은 '엔켐', '에이치피오', '일진디스플', '누리플랜'에 진입했습니다. 그리고 그중 단 하나의 종목만이 우리에게 작은 수익을 안겨주었을 뿐, 나머지 세 척의 배는 어제와 똑같은 방식으로 침몰했습니다.

엔켐 1분봉 차트

 

에이치피오 1분봉 차트

 

일진디스플 1분봉 차트

 

 

누리플랜 1분봉 차트

 

혹시, 이 차트들에서 익숙한 패턴이 보이십니까? 만약 당신이 시초가 매매를 하는 투자자라면, 어쩌면 당신의 HTS에도 오늘 비슷한 상처가 새겨져 있을지 모릅니다.

장 시작과 동시에 강력한 급등 → 시스템 진입 → 그리고 거짓말처럼 이어진 급락.

시스템은 제가 명령한 대로, 장 초반의 힘을 보고 진입했습니다. 그리고 힘이 빠지자 약속대로 손절했습니다. 시스템은 죄가 없습니다. 시스템은 그저, 저의 어리석은 명령을 충실하게 따랐을 뿐입니다.

선장의 독백: 나는 무엇을 믿어야 하는가

지난 이틀간, 저는 시스템의 '맹점'을 보완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날씨를 확인하는 '기상 관측병'을 세우면,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습니다.

하지만 오늘, 단 한 번의 작은 승리가 세 번의 큰 패배를 막아주지 못하는 이 처참한 결과를 보며, 저는 어쩌면 이 전략의 '근본'이 지금의 시장과 맞지 않는다는, 더 무서운 결론에 도달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변한 것일까? 아니면 처음부터 나의 이 길이 틀렸던 것일까? 데이터를 믿으라 배웠는데, 눈앞의 이 처참한 데이터는 대체 저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요?

"시초가 매매, 당신도 이렇게 하고 있습니까?" 이 질문은, 어쩌면 제가 독자 여러분이 아닌, 거울 속의 저 자신에게 던지는 가장 아픈 질문일지도 모릅니다.

저는 잠시 돛을 내리고, 이 거친 바다를, 그리고 산산조각 난 저의 나침반을, 말없이 바라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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